GS칼텍스는 7일 "오는 11일 흥국생명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벌이는 홈경기 티켓이 예매 10분 만에 모두 팔렸다”며 “지난 5일 오후 6시부터 예매를 시작했는데 홈팬을 위한 1273석, 원정응원석 419석을 포함해 총 입장권 1692장이 10분 만에 매진됐다”고 밝혔다.
앞서 GS칼텍스는 시즌 첫 ‘유관중’ 홈경기(11월 1일)에서도 홈팬을 위한 좌석(846석)이 예매 8분 만에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17일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한 프로배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조정됨에 따라 같은 달 31일부터 경기장 수용 규모의 30% 선에서 관중을 받았다.
이후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추이와 관람 질서 안정화 등을 고려해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을 총 관중석의 50%까지 확대하기로 했고, V리그도 11일부터 관중 입장을 수용 규모의 최대 50%로 늘렸다.
GS칼텍스의 두 번째 유관중 홈경기는 1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해 프로배구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김연경이 속한 흥국생명과의 한 판이다.
앞서 두 팀은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지난 9월 열린 컵대회 결승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GS칼텍스는 김연경 가세로 최강 전력을 자랑하며 사상 첫 무실세트 우승을 노렸던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의 대항마로 꼽히면서 두 팀의 대결은 V리그 최고 흥행카드로 떠올랐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해 컵대회 패배를 설욕한 바 있다. 당시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두 팀이 시즌 두 번째로 맞붙는 11일 경기는 주중 오후 시간대에 편성됐음에도 불구하고 매진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이 GS칼텍스 안방에서 다시 한번 승리를 거머쥐고 상대 전적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7일 기준 흥국생명은 개막 후 4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11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GS칼텍스는 2승 3패(승점 6)로 IBK기업은행(2승 1패·승점 7)에 이어 리그 3위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