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 폐쇄, LNG 등으로 대체해야"
충남, 전국 화력발전소 60기 중 절반 입지
대기오염 물질, 주로 석탄화력 등서 배출
충남 화력발전소, 전국 전기 20% 생산
충남지역에는 현재 가동하는 30개 석탄발전소 중 14기가 20년 이상 된 노후 발전소다. 폐쇄가 확정된 곳은 36년 이상 운영된 뒤 올해 말 가동을 중단하는 보령화력 1·2호기 두 곳뿐이다. 보령화력 1·2호기는 폐기 시점을 당초 내년 말에서 1년 정도 앞당겼다고 충남도는 전했다. 석탄화력발전소는 보령·서천·태안·당진 등 4개 시·군에 있다.
충남지역 30개 석탄화력발전소에서는 연간 1억4539만4969㎽(2019년)를 생산한다. 전국 전기 생산량의 20%에 달하는 규모다.
"LNG 전환해도 오염물질 여전" 지적도
이와 함께 충남도는 제철기업과의 자발적 오염물질 감축 협약 등을 추진해왔다. ‘탈석탄 동맹’ 가입과 ‘탈석탄 국제 콘퍼런스’ 개최, 56개 기관과 KB금융그룹의 탈석탄 금융 선언 등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대내외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충남도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협약 기업을 현재 20개에서 123개로 늘릴 계획이다.
북부서해안권 대기오염 관리를 위해 초광역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마을 단위 대기측정망도 통합 운영키로 했다. 지자체 차원에서 중국과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협력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아산·당진·서산·천안시 등 충남 서북부지역 4개 기초자치단체도 지난 2일 ‘미세먼지 공동 대응을 위한 지방정부 연대 행정협의회’를 창립했다. 행정협의회는 기초자치단체의 관리 권한이 없는 오염물질 다량배출사업장의 효율적 관리방안과 행정구역을 넘어 이동하는 미세먼지 문제에 공동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홍성=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