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고 일주일만 파는 데도 매출액은 마스터스가 압도적이다. 대회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측은 액수를 공개하지 않는다. 2015년 골프다이제스트는 매출액이 4750만달러(약 540억원)라고 보도했다. 매년 매출이 증가하기 때문에 현재는 6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한다. 총상금(약 1100만 달러)의 4배가 넘는다. 마스터스는 골프 팬들이 가장 특별하다고 여기는 대회다. 미국에서는 “1년 퍼블릭 코스 공짜 라운드권과 마스터스 하루 관람권 중 무얼 택하겠냐” 등의 설문조사가 진행되는데, 절반 넘게 마스터스를 선택한다.
매출 600억원, 올해는 온라인 판매
현장에 온 관객은 상품을 무더기로 산다. 관객이 10만 명일 경우 일인당 60만원, 5만 명일 경우 120만원 어치를 산다. 재고가 거의 없다. 그렇다보니 마스터스 굿즈는 이베이 등에서 판매가보다 비싸게 거래된다. 특히 지난해 제품은 타이거 우즈의 기념비적인 우승으로 가격이 뛰었다. 26달러였던 모자에 35~60달러가 붙었다. 올해 제품도 사상 처음 가을에 열리는 대회라는 특수성 때문에 값이 오를 전망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굿즈는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아무나 살 수 없다. 입장권을 예매했던 사람에게만 구매 계정을 열어준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