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안전여행과 함께 하는 대국민 숙박 할인쿠폰’ 지원사업이 4일부터 재개된다.
2일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재개 시점은 4일 오전 10시부터이며 사업에 참여하는 총 24개 온라인여행사(OTA)를 통해 국내 숙박예약 시 할인쿠폰을 개인당 1회 발급받을 수 있다. 단 투숙 날짜는 관광 내수시장의 비성수기 활성화 및 추가 관광수요 창출 목적을 살리고자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를 제외한 이달 4일부터 12월 23일까지로 한정해 실시된다.
쿠폰을 발급받으면 유효시간(당일 오전 10시부터 익일 오전 7시) 내 숙박시설을 예약해야 한다. 시간 내 사용하지 않거나 예약 취소 등으로 사용하지 못한 경우엔 자동 무효 처리되며 쿠폰 소진 전까지 재발급할 수 있다.
쿠폰의 총 발급 규모는 100만장이며, 3만원 할인권(숙박비 7만원 이하 시) 20만장, 4만원 할인권(숙박비 7만 원 초과 시) 80만장이다. 그러나 사업이 잠정 중지되기 전 쿠폰을 발급받아 사용한 경우엔 1인 1매의 원칙에 의해 쿠폰 재발급이 불가하다.
할인이 적용되는 시설은 호텔, 콘도, 리조트, 펜션, 농어촌민박, 모텔 등 국내 숙박시설(등록·신고)에 한정하며, 미등록 숙박시설, 해외 온라인여행사를 통해 제공되는 숙박시설 및 대실에는 쿠폰 사용이 제외된다.
쿠폰 사용방법, 사용처, 프로모션 등 자세한 사항은 11월 2일 열리는 숙박할인쿠폰 안내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아울러 안전한 여행을 위해 숙박시설 대상 위생관리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여행객이 참고해야 할 안전여행가이드도 함께 홍보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추이 및 정부 지침에 따라 사업은 중지될 수 있다.
한편 사업을 재개하면서 유관기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됐다.
한국철도공사는 쿠폰 사용자 대상 편도 4회 사용 가능한 열차 25% 할인쿠폰을, 그린카에서는 공유차량 35%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운영하는 ‘문화누리카드’ 소지자 대상 숙박쿠폰 구매인증 경품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사업 참여사(OTA) 개별 기획 상품전, 카드 할인, 포인트 적립 등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장애인을 위한 전담 콜센터, 전용 카카오톡 채널, 장애인 전문 여행사를 통한 쿠폰발급 등이 지원되어 참여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할 예정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