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수능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던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학원가가 밀집한 서울 대치동, 목동, 중계동 일대 점포의 가공유와 초콜릿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1.4%, 26.9% 신장했다. 수능 특강반 개강 등의 영향으로 수험생이 좋아하는 달콤한 간식 매출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냉장 커피(19.1%)와 에너지 음료(17.9%) 매출도 같은 기간 신장률이 높았다.
수험생을 위한 간식 등 관련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CU는 1일부터 수능을 겨냥해 ‘응원해유’ 가공유 3종(커피ㆍ초코ㆍ딸기)을 선보인다. 응원해유 가공유는 CU가 온라인 교육 업체 메가스터디 교육과 기획한 수능 응원 상품이다. 가공유는 CU 음료 카테고리 중 1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품목이다.
해당 상품의 패키지 앞면에는 맛별로 메가스터디 스타 강사인 현우진(커피맛), 김동욱(딸기맛), 조정식(초코맛) 강사의 소개 사진과 각 강사가 담당하는 과목의 모의고사 문제로 디자인됐다.
이연주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정상적인 수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험생이 끝까지 힘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며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에게 따뜻한 응원과 작은 웃음을 선물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GC인삼공사가 수험생을 위해 출시한 ‘정관장 아이패스 H’도 인기를 끌고 있다.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 이 제품의 매출은 지난 1~8월 월평균 매출보다 63% 증가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