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WTO가 오콘조이웰라 후보에게 WTO를 이끌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오콘조이웰라 후보는 WTO의 25년 역사상 첫 여성이자 아프리카인 사무총장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WTO의 이런 제안은 지난 19일부터 164개 회원국 상대로 진행해온 비공개 차기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선호도 조사에서 구체적으로 두 후보가 각각 몇 개국의 지지를 얻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콘조이웰라 후보가 우세하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선호도 조사 결과가 당선으로 직결되는 건 아니다. WTO 사무총장 최종 선출이 WTO 회원국 간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종 선출은 11월 초에 열리는 총회에서 전 회원국 컨센서스(의견일치) 과정을 거쳐 이뤄질 전망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