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야구 우승 축하”
이날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한국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엔씨 다이노스(모기업 엔씨소프트)의 우승을 축하한다”며 운을 뗐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 경제와 사회, 문화 등 여러 방면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얘기들 한다”며 “이 과정에서 4차 혁명이란 과정에 직면해 있는데 이 문제를 과연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해 정부도 그렇고 여러 노력을 하고 계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엔씨소프트에서 AI에 대해 정부 보고 안을 제출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는데, 여러 가지 산업 발전을 위해 좋은 소식 아닌가”라며 “오늘 방문한 자리에서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4차 산업을 위한 전반적인 전망이 어떤 것인지 전문가들이 많은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마이크를 넘겨받은 김 대표는 “산업 현장에 직접 나와주신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한 뒤 “과감한 투자가 앞으로의 미래산업 육성, 좋은 일자리 창출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나라 게임 산업이 미래성장산업의 동력이 되도록 특히 우리 특위 위원분들의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국민의힘 관계자는 “비공개 간담회에서 김 대표의 정계 진출 관련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수첩에 ‘김택진’ 이름 메모
이날 비공개 간담회가 끝난 직후 취재진과 만난 김 위원장은 “(김 대표와) 오늘 만난 게 두 번째”라고 밝혔다. 이어 "항간에 김 대표가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이란 이야기가 나온다"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추가로 만날 필요가 있겠어요?”라고 반문한 뒤 “기업과 관련해서 특별히 물어볼 게 있으면 만날 수 있다. 그러나 그 이외에 내가 만나야 할 상황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 역시 간담회 뒤 취재진과 만나 “정치에 전혀 뜻이 없다. 나는 기업가”라고 밝혔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