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업 점검 나선 이재용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한 실력 키워야”

중앙일보

입력 2020.10.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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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 사진 삼성전자

 
베트남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지 사업을 점검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대응을 강조했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호치민에서 삼성전자 TV 및 생활가전 공장을 방문했다. 20~21일 양일간 하노이 인근 박닌과 타이응웬에 위치한 삼성 복합단지를 찾아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등 생산공장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현장 방문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떤 큰 변화가 닥치더라도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자”면서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뒤쳐지는 이웃이 없도록 주위를 살피자”면서 “조금만 힘을 더 내서 함께 미래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20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을 가진 후 삼성전자 베트남 R&D센터 현장도 둘러봤다. 이 시설은 올해 3월 동남아 최대 규모(지상16층ㆍ지하3층ㆍ연면적 8만㎡)로 건설이 시작됐으며 2022년말 완공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푹 총리와의 면담에서 “베트남에 세우는 신축 연구ㆍ개발(R&D) 센터가 삼성의 연구ㆍ개발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한바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8년 10월에도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한바 있다. 앞서 2012년 10월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박닌 공장을 찾아 스마트폰 생산현장을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