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전략·운용 담당 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관
이어 “그들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위협에 대해 늘 점검해야 하며, 고도로 집중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계속해서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핵잠수함 함장 출신의 4성 해군 제독인 리처드 사령관은 러시아ㆍ중국ㆍ이란ㆍ북한의 핵전력을 미국의 안보에 위협 요소라 판단하고, 이에 대해 대응해야 한다는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
또 ‘오늘은 아니다’란 문구는 ‘오늘만큼은 이들 4개국이 도발을 못 하게 해야 한다’는 취지로 보인다. 이는 그게 언제든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4개국 지도자의 사진을 염두에 둔다는 것은 이 같은 상황을 늘 되뇌겠다는 의지라 할 수 있다.
그는 4개국의 핵 위협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부연 설명했다.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을 고려할 조건을 점점 넓혀가고 있으며, 중국은 핵전력을 최근 급격히 늘려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란의 지역 불안정에 대한 시도와 폭력적인 극단주의, 북한의 핵무기ㆍ탄도미사일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추구가 미국에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