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2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쇼핑의 모든 것’이란 테마로 다양한 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간 올해 초부터 준비한 창립 기획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이슈로 떠오른 ‘집콕’ 트렌드에 맞춰 150억원 규모의 ‘홈퍼니싱 위크’ 행사를 연다.
가장 야심차게 준비한 행사는 총 60억원 물량을 쏟아부은 ‘구스 페어’다. 구스(거위털)는 ‘호텔 베딩’이란 키워드와 함께 지속해서 수요가 늘고 있는 대표적인 상품군이다. 롯데백화점의 구스 침구류는 2019년 전년 대비 14% 신장했으며, 올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20% 가까운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런 수요에 맞춰 지난 1월 구스 전문 브랜드인 소프라움과의 사전 기획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구스 이불을 제작했다. 또 소프라움, 알레르망, 아이리스 등 총 6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구스 이불과 토퍼, 베개 솜 같은 구스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외투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아우터 상품군도 대폭 늘렸다. 무스너클, 노비스, 파라점퍼스, 듀베티카 등 총 4개 브랜드가 참여해 단독 상품의 물량을 전년보다 2배가량 늘린 프리미엄 패딩 행사도 열린다. 프리미엄 패딩 상품군 판매량은 10월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신장했다.
롯데백화점 현종혁 고객경험부문장은 “최근 한정판으로 소유욕을 자극하는 굿즈 열풍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확산하고 있으며, 특히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트렌드 함과 퀄리티를 갖춘 굿즈를 통해 고객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몰인 롯데온에서는 백화점 창립을 기념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 롯데 유통 계열사 7개가 참여하는 2조원 규모의 ‘롯데온세상’ 행사를 다음달 1일까지 진행한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