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수사계는 지난해 9월 소속사 메킷레인의 래퍼 나플라와 루피를 포함해 최근 '쇼미더머니 시즌9'에 출연해 호평을 받은 오왼, '다운타운 베이비' 원곡자로 알려진 블루, 영웨스트 총 5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지난해 8∼9월 소속사 작업실 등지에서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시 이들 중 일부의 마약 혐의를 포착한 후 소속사를 압수수색했다. 영웨스트는 지난 7월 기소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나플라 등 나머지 4명은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소속사 측은 관련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은 지난해 대마초 흡입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며 이 과정에서 대마초 흡연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깊게 반성하고 있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한 징계방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