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매장은 지난 4월 문을 연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 8월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신도림'에 이어 서울 도심에 마련한 세 번째 스토어다. 2014년 국내에 처음 진출한 이케아는 경기도 광명점을 시작으로 현재 수도권 4개, 부산 1개 등에서 5개의 정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넓은 대지가 필요해서 그동안 도심 외곽에 자리잡을 수 밖에 없었지만, 올해부터는 '체험형 매장'이라는 새로운 전략으로 도심으로 파고들고 있다.
천호동·신도림의 플래닝 스튜디오가 물건은 팔지 않고 순수하게 이케아 제품을 전시·체험케 하는 '쇼룸' 컨셉트라면, 이번에 문을 연 이케아 랩은 지속가능성이라는 새로운 주제를 앞세웠다. 6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팝업 스토어지만 성수동 지식산업센터 인근 단독 건물을 활용해 다른 도심 속 매장과는 다른 독특한 분위기를 갖췄다. 또한 '이케아 푸드 랩'을 설치해 기존 매장 내 카페테리아와 다른 메뉴를 제공하는 것도 차별점이다.
이케아 관계자는 "이케아 랩에선 지속가능한 홈퍼니싱 제품 체험 외에도 다양한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와 워크숍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이케아 랩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쉽고 편리하고 저렴하게 집과 지구를 위한 건강하고 행복한 영감을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