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찾기' 주제로 임직원 백일장
삼성SDI에 따르면 이번 임직원 백일장에는 200여 편의 시가 접수됐다. 심사는 시 ‘풀꽃’을 지은 나태주 시인과 고두현 시인이 맡았다. 나태주 시인은 삼성SDI 임직원들에게 “마스크 안쪽은 ‘나’를 위한 배려이고 바깥쪽은 ‘너’를 위한 부분”이라며 “마스크를 쓰는 행위 자체가 ‘너와 나의 합작”이라는 말을 남겼다. 마스크가 물리적 방역은 물론 마음의 방역을 위해서도 매우 소중하다는 취지다.
자작시 부문 최우수작은 소형전지사업부 장경호 프로의 ‘아들에게 쓰는 편지’가 선정됐다. (아래 사진 참조) 코로나19로 인해 맘껏 뛰어놀지 못하는 자녀에 대해 느끼는 아버지의 마음을 진솔하게 담아냈다는 평이다.
코 : 코리아를 찾아온 코로나야
로 : 로타리 한 바퀴 휙 돌았으니
나 : 나비처럼 훨훨 날아 떠나거라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희망을 가지고 서로를 격려하며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는 임직원들의 염원을 읽을 수 있었다”며 “코로나19를 다 함께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려 선제 방역 활동을 펼쳤다. 사업장 출입문마다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임직원 건강 상태를 체크했고, 국내·외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배포 및 주기적인 건물 소독 등 물리적 방역 활동도 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