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으며 추 장관에게 “설마 룸살롱 접대 건은 믿고 강기정 건은 못 믿는다는 모순에 빠지시지는 않겠죠”라고 물었다.
또 “김봉현 진술에 의하면 지금 수사팀은 못 믿는다. 감찰이 아니라 특임검사와 특검을 해야 한다”며 “장관님, 제가 그래서 특검해야 한다고 그리 말씀드렸잖아요”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앞서 이날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을 통해 검사 접대 의혹이 제기되자 “충격적”이라는 입장을 내며 법무부에 철저한 진상규명을 지시했다. 이에 법무부는 즉각 감찰에 착수했다.
김 전 회장은 입장문에서 라임 사태가 터진 지난해 7월 현직 검사들을 상대로 술 접대를 했으며, 이 중엔 라임 수사팀에 합류한 검사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여권뿐 아니라 야권 인사에게도 로비를 벌였다고 폭로했다. 이에 앞서 김 전 회장은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로비 목적으로 5000만원을 건넸다고 법정에서 증언한 뒤 강 전 수석으로부터 위증,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당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