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남 총장은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과 요구에 "군의 존재 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인데, 1980년 5월 18일 광주 시민의 민주화운동에 군이 개입한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며 "이 자리를 빌려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와 그 유족들에게 정말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육군 총장의 5.18 사죄는 40년 만에 처음
하태경 "秋아들 보고 안받았다는 서욱, 위증"
설 의원은 이어 "5.18 때 사망한 군인들의 묘비에 '전사'라고 적혀 있다"면서 "시민들을 상대로 전쟁한 것이란 말이 되는데, (이를) '순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남 총장은 "재심사를 통해서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했다.
이날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논란을 둘러싼 육군의 대응을 질타했다. "추 장관 아들 관련 보도가 나온 뒤 진위 파악을 위해 참고자료를 작성했느냐"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박동철 육군 인사사령관은 "(참고자료를) 2월에 작성했다"며 "(당시 서욱) 총장에게 구두로 보고하고, 공식적으로 국방부에 보고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이에 하 의원은 "왜 그동안 거짓말을 했냐. 3차례나 자료를 달라고 했는데도 작성한 자료가 없다고 거짓말했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국방부) 국감 때 서욱 장관이 보고 자체를 받은 적이 없다고 위증을 했다"며 "속기록을 파악해서 위증 고발할 것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BO-105 육군 정찰헬기의 핵심장비인 TADS(표적획득탐지장비)가 생산 중단되면서 가동률이 0%"라면서 "코브라 공격헬기의 눈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