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째 30명대를 기록했다. 평택시에선 최근 입국한 미군 13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고 고양시로 어학연수를 온 네팔인도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해외유입 환자가 16명이나 나왔다. 14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0시 기준 경기지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1명이다. 누적 확진자만 4744명이다.
미군·네팔인 등 해외유입 환자만 16명
어학연수를 위해 지난 10일 입국했다가 집단 감염이 확인된 네팔인들에게서도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10일 11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자가격리 중이던 4명이 지난 12일과 전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만 15명이 됐다. 추가 확진자 2명 중 1명은 지난 12일부터 기침 등 증상이 있었고 다른 한 명은 무증상이었다.
의정부 병원 누적 58명으로 늘어
동두천시 '동네 친구 모임'을 통한 확진자도 잇따르고 있다. 모임 장소인 동두천시는 물론 양주, 포천, 의정부, 고양시 등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확진자도 고양, 포천. 의정부에서 나왔다. 친구와 가족 등으로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자만 20명이다. 관련 확진자 중에는 제주지역에 복무 중인 군인도 포함됐다. 이들의 감염 경로는 아직도 확인되지 않았다.
지역사회 감염자 11명 중 3명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다. 사망자는 2명 늘어 총 86명이 됐다. 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원 병상 가동률은 36.6%,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17%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