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복귀 초읽기…토트넘 K·B·S 뜬다

중앙일보

입력 2020.10.1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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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 치료를 마치고 8일 처음으로 토트넘 팀 훈련에 참가한 베일. [사진 토트넘]

친정팀인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 7년 만에 복귀한 개러스 베일(31·웨일스)이 쾌조의 몸 상태로 기대감을 높였다. 토트넘은 13일 유튜브에 베일의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영상 속 베일은 민첩한 몸놀림으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위력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베일이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훈련에 합류했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베일의 완성도 높은 플레이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베일은 18일 밤 12시 30분(한국시각) 열리는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웨스트햄전에 출격할 전망이다.

훈련서 펄펄, 가공할 스리톱 등장
19일 밤 웨스트햄전서 출격할 듯

월드 클래스 측면 공격수 베일은 부상이 잦아 ‘유리 몸’ 오명에 시달렸다.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도 부상과 그에 따른 재활시간이 길었다. ‘외모만 신경 쓴다’, ‘7년 뛰고도 스페인어를 못한다’, ‘축구보다 골프를 좋아한다’, ‘호날두(유벤투스) 따라하기만 관심 있다’ 등 각종 비판이 쏟아졌다.
 
베일이 전성기 경기력을 보여줄 경우, 기존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 정상급 스리톱을 구축할 수 있다. 레알시절에도 베일은 욕은 먹었어도 남긴 기록만큼은 수준급이었다. 7년간 251경기에 출전해 105골 57도움을 기록했다. 레알을 유럽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네 차례 올려놨고, 결승전에서 두 차례나 결승골을 터뜨렸다. 레알시절 팀 동료 카세미루는 “경기에 집중할 때 그는 의심의 여지 없는 세계 정상급 공격수”라고 칭찬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