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시 위생건강위원회는 12일 "어제(11일) 3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당국은 (무증상 감염자가 나온) 병원에서 대규모 검사를 진행해 9명이 추가로 양성 진단을 받았다"며 "9명 중 8명은 환자와 간호인력이고, 나머지 1명은 환자 가족"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국은 "전문가 판단에 따라 4명은 확진자로, 5명은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다"며 확진자는 6명, 무증상감염자 6명으로 집계했다.
중국의 코로나19 진단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나 한국 등 국제기준과는 다르다. 코로나19 핵산 검사에서 양성 진단이 나와도 발열·기침·폐렴 등이 없는 무증상감염자는 확진자로 분류하지 않는다. 무증상감염자를 격리해 치료하는 과정에서 증상이 나타나면 다시 확진자로 분류한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2일 전국 코로나19 상황 보고서에 "전날(11일) 하루 동안 사망자는 없고, 확진자는 21명(전원 해외유입)이 늘었다"고 발표하며 칭다오시 발병사례를 반영하지 않았다. 칭다오시 발병사례는 13일 일일 보고서에서 반영될 예정이다.
12일 오전 0시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30명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