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억, 가장 비싼 오피스텔 롯데월드타워

중앙일보

입력 2020.10.0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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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에 들어선 오피스텔(65층, 전용면적 244㎡)이 국내 오피스텔 중 최고가인 115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한국감정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오피스텔은 지난해 9월 거래가 이뤄졌다. 전국 아파트 중 최고가를 기록한 서울 한남동 한남더힐의 84억원(전용면적 245㎡)을 뛰어넘었다.
 
해당 오피스텔의 2017년 분양가는 90억원 선이었다. 3년 만에 25억원가량 올랐다. 초고층 건물의 중간층이면서 거실의 한 면 전체를 통유리로 설계해 한강을 포함한 주변 풍경을 조망하기에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65층 244㎡ 국내 최고 가격 경신
조망권 뛰어나 3년 만에 25억 올라
2위 청담동 피엔폴루스 316㎡ 65억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오피스텔은 타워의 중간 부분인 42~71층에 자리 잡고 있다. 면적 133~829㎡의 233실이다. 분양가가 가장 싼 곳은 42억원이었다. 롯데월드타워 건설의 시행사인 롯데물산은 금융자산 200억원 이상의 자산가를 주요 수요층으로 보고 오피스텔을 분양했다.
 
두 번째로 비싸게 거래된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피엔폴루스였다. 316㎡짜리가 65억원에 팔렸다. 3위는 62억원에 거래된 용산구 트윈시티 남산(488㎡)이었다. 이어 서초구 서초동의 부띠끄 모나코(212㎡)가 32억5000만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타임브릿지(247㎡)가 32억2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부산의 더샵해운대 아델리스(318㎡)는 27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방 광역시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집값 상승의 여파가 오피스텔까지 이어질 수 있다. 선제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na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