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처장은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청와대는 (이 법제처장을) 1주택자라 홍보했지만 부동산 부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묻자 이와 같은 답변으로 일관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선 이 처장이 배우자 한모씨, 자녀와 함께 부동산 투자 회사 주식 H사의 3만2천주를 보유한 대주주란 사실도 공개됐다. 주택 건설과 분양업을 하는 이 회사는 이 처장과 가족들이 지분을 보유한 가족 회사다.
이강섭 법제처장, 부동산 투자회사 대주주
靑 '1주택자'라 홍보, 전체 자산은 100억원대
이 처장의 재산공개내역에 따르면 이 처장의 배우자는 강남 개포동 주공아파트(12억9600만원)와 서울 용산구 주상복합아파트 전세 임차권(9억원), 인천 부평구의 근린생활시설(17억660만원), 서울 강남구 역삼동 상가 건물 일부(1억 7872만원), 경기도 성남시 상가 재건축 분양권(5억 9945만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처장 일가족의 예금은 45억원, 브라질 국채 등 유가 증권도 약 13억원에 달한다.
법체저는 이런 부동산 논란에 "이 처장이 2002년에 실거주 목적으로 구입한 개포동 아파트 1채 외에는 전부 증여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처장은 국정감사에서 "아내가 장인으로부터 증여를 받았다"고 했다.
야당 의원과 달리 여당 의원들은 이 처장의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처장에게 "투기를 하셨던 것은 아니죠?"라 물었고 이 처장은 "전혀 아니다, 투기를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