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국전력은 6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2020~21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지명 행사에서 졸업을 1년여 앞둔 3학년 레프트 임성진을 뽑았다.
프로배구 드래프트서 전체 2순위
키 195㎝, 배우 김수현 닮아 인기
임성진은 고교(제천산업고) 시절부터 배우 김수현을 닮은 외모로 유명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27만명에 달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팬들이 직접 나서서 그의 사진만 올리는 계정을 따로 만들 정도였다. 2018년에는 배우 이수민과 열애설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여성 팬이 많이 몰려 훈련에 지장을 줄까 봐 고교 시절부터 코칭스태프가 언론 인터뷰를 막았을 정도다.
현대캐피탈은 드래프트 전날(5일) KB손해보험에 센터 김재휘를 내주고 대신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1순위권 추첨 확률이 30%였는데, 이날 추첨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현대캐피탈은 고심을 거듭한 끝에 레프트 김선호(21·한양대)를 뽑았다. 김선호도 2017년 U-1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임성진과 함께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최소 인원만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각 구단 감독과 드래프트 신청 선수도 행사장에 오지 않고 온라인으로 결과를 지켜봤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