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코로나 19가 완쾌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비서실, 경호팀, 승용차 운행 요원, 전용 헬기, 전속 언론팀은 예상치 못한 사태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병원문을 나서는 트럼프가 취재진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는 모습이다.
문을 잡고 있는 수행 요원은 고글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나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날 오전까지도 참모진은 퇴원하지 말 것을 촉구했지만, 고집을 꺾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29일 남은 선거가 그의 퇴원 결심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트럼프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보균자로 극히 위험한 상황이다.
요원은 고글을 쓰고 마스크를 이중으로 착용하고 있다.
헬기 조종사, 경호원, 해병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다.
헬기는 실내가 좁고 밀폐되어 있어 감염 위험이 크다.
헬기 조종사 머리에 마스크 줄이 보인다.
앤드루스 기지에서 전용 헬기 마린 원을 내려 전용기 에어포스 원으로 갈아타러 가는 모습이다.
숀 콘리 백악관 주치의는 지난 3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진단을 받은 지 72시간에 접어드는 현재..."라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말대로라면 트럼프가 확진을 받은 시점은 9월 30일 오전 11시가 된다.
사진 속의 트럼프가 자신이 코로나 19에 걸렸다는 것을 알고 있었거나, 이미 보균자라는 말이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감염사실을 발표한 것은 2일 오전 0시 54분이었다.
최정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