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불러온 각종 위기를 대만처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극복한 여러 가지 선진 사례를 공유하는 국제포럼이 경남에서 열린다. 경남도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코로나19, 로컬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도청 대회의실과 온라인을 통해 제2회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국제포럼은 코로나19 위기 속에 지역(로컬)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는 상황에서 시민 참여와 민·관 협치, 지역경제의 활성화 등 시민들이 지역에서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민주주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장 대표적인 강연자는 오드리 탕 특임장관이다. 그는 8세 때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해 16세 때 프로그래밍 스타트업 창업 이후 애플 등 IT 기업 자문으로 근무하다 장관에 선임됐다. 장관 선임 후 열린 정부 운동을 주도하며 코로나19 때 마스크 배급제와 마스크 재고 앱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또 지역에서 생산한 물품을 자치단체나 대학 등이 앞장서 구매하는 형태로 지역 순환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있는 영국 프레스턴시의 매튜 브라운 시장과 테드 하워드 미국 협력민주주의 대표, 카를로 페트리니 국제슬로푸드협회 회장 등 혁신과 로컬 분야의 세계적인 저명인사도 포럼에서 만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도민들은 6일 오후 3시쯤부터 도민 참여 플랫폼 경남1번가로 하면 된다. 코로나19로 실내 현장 참여 인원은 최소화하고 강연은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윤난실 경남도 사회혁신추진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공동체와 시민참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데 이번 포럼이 그런 사회혁신 활성화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