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사업 중 하나인 ‘e-커머스(전자상거래) 클러스터’가 경기도 의정부시의 반환 예정 미군기지에 조성된다. 의정부시는 캠프 스탠리와 레드 클라우드 등 반환 예정 미군기지 두 곳에 단순 물류창고가 아닌 세계 최대 유통기업인 미국 ‘아마존’ 같은 물류·판매망 등을 갖춘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반환 예정 미군기지 두 곳 100만㎡
시는 문재인 대통령이 7월 14일‘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따른 도시의 자족 기능 향상, 공간구조 개선, 지역특화 발전을 꾀하기 위해 정부에 대형 e-커머스 클러스터 물류단지 조성 적정입지를 제출해 선정됐다. 시는 이곳을 조성하면 스마트 물류 도시로의 새로운 도시브랜드 이미지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4일 국정 현안 점검 회의에서 의정부 e-커머스 물류단지 규모를 100만㎡로 발표했다. 의정부시도 이날 유디자형, BGF리테일, GS리테일, KTB 투자증권, 더존비즈온 등 5개 업체가 참여한 컨소시엄과 협약(MOU)을 체결,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시는 이들 업체와 구체적인 e-커머스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실시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조만간 e-커머스 클러스터 관련 연구 용역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추경 예산으로 4억원을 확보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대형 e-커머스 클러스터를 활성화해 생활 물류의 메카로 만들 것”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