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檢 '비자금 의혹'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압수수색

중앙일보

입력 2020.10.06 10:14

수정 2020.10.0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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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중앙포토

검찰이 SK네트웍스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6일 법조계와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전준철)는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로에 있는 SK네트웍스와 최신원(68) 회장의 주거지 등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2018년 SK네트웍스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에서 장기간 계좌 추적 등 내사를 진행해오다 최근 반부패수사1부로 재배당됐다. 
 
검찰은 자금 흐름을 쫓던 중 SK네트웍스가 비자금을 조성하고 최 회장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원 회장은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차남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형이다. 지난 2000년부터 SKC 대표이사 회장을 지냈으나 경영 실적 부진을 이유로 2015년 대표이사 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한동안 활동하지 않다가 2016년 SK네트웍스 회장으로 취임했다. 
 
SK네트웍스는 최 회장의 취임 이후 생활가전 제조‧렌털업체인 동양매직(SK매직)과 AJ렌터카를 잇따라 인수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통해 사세를 확장해왔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