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강 의원은 30일 “질병관리청이 지난 7월 27일 도매업체용 백신 수송 관리 가이드라인을 수립했지만 지난 4일 계약한 독감 백신 조달 도매업체인 신성약품 측에 해당 가이드라인을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 가이드라인 통보 안 한 사실 공개
이 밖에도 수송 차량에 설치된 냉장 장치는 차량운행과 별개로 전원이 가동될 수 있도록 하고 차량 시동을 끄는 것에 대비한 관리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하지만 신성약품이 유통한 독감 백신은 냉매가 없는 종이박스로 병원에 납품되거나 냉장 배송 차량의 시동이 꺼져 상온에 노출됐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강 의원은 “정부가 도매업체에 돈만 주고 백신은 알아서 병원에 공급하라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며 “정부의 책임 아래 공적 유통 체계에서 백신이 수송될 수 있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