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쑤 좋다” 미국 전역에 퍼진 BTS의 경복궁 열창

중앙일보

입력 2020.09.3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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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해 경복궁 근정전을 배경으로 ‘아이돌’ 무대를 선보이는 방탄소년단. 의상은 한복을 모티브로 했다. [사진 NBC]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경복궁에서 ‘아이돌’(IDOL)을 열창하며 한국의 멋을 전 세계에 알렸다.
 
방탄소년단은 29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쇼에 출연해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LOVE YOURSELF 結 ‘Answer’) 타이틀곡 ‘아이돌’을 열창했다.

NBC 방송 ‘지미 팰런쇼’ 출연
‘다이너마이트’ 빌보드 1위 복귀
CNN “방탄소년단은 백만장자”

‘지미 팰런쇼’는 이날부터 오는 10월 3일까지 ‘BTS 위크(Week)’를 편성했다. 진행자 지미는 ‘BTS 위크’의 시작을 알리며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한, 세계에서 가장 큰 밴드”라고 소개했다. 한복을 재해석한 무대 의상을 입은 방탄소년단은 경복궁 근정전 앞마당을 무대 삼아 “얼쑤 좋다” “지화자 좋다” “덩기덕 쿵더러러” 등 추임새로 흥을 돋웠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발매한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탈환했다. 한국 가수 최초로 ‘핫 100’ 2주 연속 1위에 오른 데 이어 이후 2주간 2위를 기록하다 5주 차에 1위로 복귀한 것이다. 지난 15일 신설된 ‘빌보드 글로벌 200’과 미국을 제외한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도 모두 정상에 올랐다. 두 차트 동시 정상을 차지한 첫 곡이 됐다. ‘핫 100’까지 3개 싱글 차트 1위를 석권한 것도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10~11일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솔 원’ 개최에 이어, 20일 새 앨범 ‘BE’를 발매한다. ‘BE’엔 코로나19가 가져온 새로운 일상에도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는 위로의 메시지가 담겼다.
 
이런 가운데 미 CNN 방송은 28일 빅히트의 상장과 관련, “방탄소년단은 백만장자가, 프로듀서 방시혁 빅히트 대표는 억만장자가 됐다”고 소개했다.


민경원·김지혜 기자 story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