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한국의 서울국제포럼(이사장 이홍구)과 국제교류재단(KF·이사장 이근), 인도의 아난타 아스펜센터(회장 나샤브 포브스)가 공동주최했다.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진행된 화상 대화에서 이홍구 전 총리는 “지금 세계는 중국과 미국이 경쟁하며 다시 제국을 형성하려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역 및 전략 차원에서 대양과 바다의 가치는 더 중요해질 것이고, 인도와 한국, 호주, 일본 등과 같은 해양 국가들의 중요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19차 ‘한·인도 대화’ 화상 회의
대화에 참석한 스리프리야란가나탄 주한 인도 대사는 “미·중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인도가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친환경 경제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 의료 ▶인프라 ▶국방 등 구체적 협력 분야도 제시했다.
뉴델리에서 참여한 신봉길 주인도 한국 대사도 “우리는 인도와 외교·국방 차관 간 ‘2+2 전략대화’를 통해 새로운 협력을 위한 길을 모색하고 있다”며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K팝 등을 통해 경제·문화적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간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대화에 한국 측에서는 김명자 서울국제포럼 회장, 안충영 중앙대 석좌교수 등이 참석했다. 인도 측에서는 비슈누 프라카쉬 전 주한 인도 대사, 프라딥차우한국가해양재단 국장 등이 참석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