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은 레알에서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를 이끌었다. 토트넘엔 없는 ‘우승 DNA’를 이식할 베테랑이다. 토트넘은 12년 전 리그컵(2008년) 정상에 오른 이후 우승컵을 품어보지 못했다. 베일은 “레알에서 뛰며 ‘우승하는 법’을 익혔다. 정상에 설 수 있다는 믿음을 새 동료들에게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레알 공격수 베일 한 시즌 임대
원톱 케인에 ‘좌’ 흥민 ‘우’ 베일
올 시즌엔 베일이 합류하며 ‘KBS(케인·베일·손흥민)’ 라인이 만들어졌다. 최전방에 케인, 좌우 측면에 손흥민과 베일이 포진하는 삼각 공격 편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베일이 뛰면 토트넘의 전술은 4-2-3-1 포메이션에서 3-4-3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격과 수비를 겸하는 윙백이 별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손흥민과 베일 등 윙포워드는 수비 부담을 줄이고 공격에 치중할 수 있다. 영국 축구사이트 90min는 KBS 삼각편대의 사진을 게재하며 “프리미어리그 수비수들은 겁을 먹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무릎 부상 치료 중인 베일은 다음달 중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