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절대적 지분율 보유"
LG화학은 이날 오전 긴급 설명자료를 내고 해명에 나섰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의 물적 분할은 존속법인(LG화학)이 분할법인(LG에너지솔루션·가칭)의 주식 100%를 보유하게 되는 것으로 기존 LG화학 주주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다"며 "기업공개(IPO)를 바로 추진해도 1년 정도 소요되고 비중은 20~30% 수준으로 LG화학이 절대적 지분을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특히 IPO를 통해 배터리 사업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고 LG화학의 주주가치에도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주주에게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증권가에서도 물적 분할, 상장 후 LG화학의 기업가치가 보다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날 LG화학은 절대 지배력 보유를 위해 상장 이후에도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지분율을 최소 70~80% 가져갈 것으로 밝혔다"며 "향후 3년간 총 6조원의 투자금이 필요할 전망인데, 전지사업부문의 기업가치가 20조~30조원 정도라면 희석되는 지분율도 20~30%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