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욱은 16일 스포츠조선에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개그맨으로 보도된 최모씨가 본인이며,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합법적인 보드게임방으로 개업했다가 이후 사행성 불법도박장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인 역시 최재욱에게 돈을 빌려주고 되돌려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재욱은 “개그맨 ‘최모씨’ 라고 첫 보도가 나오는 바람에 의심을 받았던 개그맨 최국 선배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최재욱과 김형인을 도박장소 개설 등 혐의로 지난 1일 기소했다. 이들은 2018년 1월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후 판돈이 오가는 도박판을 만들고 이에 대한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월 두 사람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었다. 서울남부지법은 다음 달 21일 이들에 대한 첫 공판을 열 예정이다.
두 사람은 SBS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웃찾사’ 등에 출연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