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 안 되는 사무실서 함께 식사도”
K보건산업은 마스크 유통·수출업체로 정식 직원 수는 6명이다. 김정일 서울시 질병관리과장은 1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업무 중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으며, 사무실 환기가 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일부 직원은 사무실에서 함께 식사했다”고 말했다. 21명 가운데 업체 관계자는 7명, 방문자가 5명, 가족과 지인이 9명이다. 서울시는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같은 건물 내 다른 층 상주 인원을 조사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우리교회發 확산도 계속
서울시, 제로페이 QR코드로 출입 인증
16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1명이다. 집단감염 13명, 확진자 접촉 20명, 경로 확인중 16명, 해외 접촉 2명으로 분류됐다. 발생 원인별로는 K보건산업 7명(누적 21명), 세브란스병원 3명(27명), 송파구 우리교회 1명(11명), 서대문구 지인 모임 1명(6명), 영등포 지인 모임 1명(14명) 등이다.
송파구 우리교회에서는 목사가 지난 12일 최초 확진된 뒤 1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 교회는 대면예배를 금지한 이후인 지난달 30일과 지난 6일 11명이 교회에 모여 예배를 하거나 온라인 예배를 위한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이날 수기명부 작성에 따른 개인정보 노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제로페이 QR코드를 전자출입명부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8일부터 매장에 설치된 제로페이 QR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출입이 인증된다. 현재 제로페이 가맹점은 전국 62만여곳, 서울 26만여곳이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