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의 '유착 의혹'을 MBC에 제보한 지모씨(제보자X)의 검찰 수사 진행 상황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다음은 백 변호인 측의 입장.
이동재 전 채널A기자 재판, 이철 등 증인채택
백모 기자 변호인 의견 中
"지모씨(제보자X)는 업무방해(허위제보) 혐의로 고발당해 조사 진행 중이다. 그런데 지씨 범죄 증명하기 위한 피의자 신문조서가 피고인(이동재, 백모 기자) 범죄 증명하기 위한 증거로 제출됐다. 만약 지씨 혐의 입증되면 피고인들 강요미수 성립 안된다. 검찰은 이 사건 동전의 양면인 지씨의 수사 진행 상황을 밝혀야 한다.
※일부 요약 및 압축
※일부 요약 및 압축
허위제보 혐의 받는 제보자X
시민단체 등은 지씨가 두 기자에게 '여권 로비 명단' 등을 내세운 허위제보로 채널A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지씨를 고발했다. 지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3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기소되진 않았다.
하지만 두 전·현직 기자의 변호인은 지씨가 처음부터 '허위 제보'로 두 기자를 속이려했다면, 이 전 기자와 백 기자는 '피고인'이 아닌 '피해자'라는 입장이다. 검찰은 향후 지씨 수사에 대한 의견을 밝히기로 했다.
이철 증인 채택, 정진웅 광주서 재판 출장
한편, 이날 법정에는 지난 8월 검찰 인사에서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승진 발령이 난 정진웅 차장검사가 직접 참석했다. 정 차장검사는 이 전 기자 사건의 주임 부장검사였다. 정 차장검사는 10월 6일로 예정된 다음 재판에도 서울로 출장 와 증인신문을 할 계획이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