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내달 7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하는 ‘TIGER KRX BBIGK뉴딜 상장지수펀드(ETF)’(가칭)는 한국거래소(KRX)가 뉴딜펀드 활성화를 위해 개발한 ‘KRX BBIG K-뉴딜지수’에 기반한 첫 금융상품이다. 이 지수는 미래 성장주도 산업으로 주목받는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BBIG) 업종의 12개 주요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이 지수의 최초 개발 아이디어를 거래소에 제공한 기여를 인정받아 지수를 향후 3개월간 독점 사용할 수 있다.
미래 성장주도 종목 12, 20개 포함
다양한 뉴딜 투자상품이 등장할 예정이지만 당장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BBIG 주요 종목 대다수가 이미 많이 오른 대형주여서 신규 수급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KRX BBIG K-뉴딜지수 12개 종목의 경우 11일 종가 기준으로 이미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1~10위 중 6개를 차지한다.
ETF 외에 14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선보일 삼성뉴딜코리아펀드는 친환경 에너지 등 그린뉴딜, 정보기술(IT) 등 디지털 뉴딜 관련주에 주로 투자하는 액티브 주식형 공모펀드다. 민수아삼성액티브운용의 상무는 지난 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펀드 가입자가 되어 주신다면 무한한 영광이겠다”며 가입을 권유하기도 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