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11.33% 내린 37.57달러에 마감했다. GM 주가도 5.57% 하락한 30.17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이는 공매도 투자자인 ‘힌덴버그리서치’의 보고서 영향 때문이다. 힌덴버그리서치는 이날 “니콜라는 수십 가지 거짓말에 기반한 복잡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며 장문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기관은 이와 관련해 전화 통화 녹음, 문자 메시지, 개인 e메일과 사진 등 광범위한 증거를 수집해놨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힌덴버그리서치는 니콜라가 공개했던 세미트럭의 고속도로 주행 영상은 언덕 꼭대기로 트럭을 견인한 뒤 언덕 아래로 굴러가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 기관은 “트레버 밀턴 니콜라 최고경영자(CEO)는 수백 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에서 경쟁 업체에 비해 수소 비용을 81%까지 절감했으며 이미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니콜라는 이 가격이나 어떤 가격으로도 수소를 생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에에 트레버 밀턴 니콜라 CEO는 트위터를 통해 “히덴버그의 주장을 반박하는 자세한 보고서를 곧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니콜라는 수소ㆍ전기 트럭 개발 스타트업으로 지난 6월 나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국내에서는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2018년 11월 총 1억 달러를 이 업체에 투자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