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최 차관은 이날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났다. 그는 미국 측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의 초청으로 왔다. 최 차관과 비건 부장관은 10일 만났다.
“한·미동맹이 한국 외교·안보 근간”
최 차관은 “동맹으로부터 멀어진다는 것은 아직은 잘 모르겠다”면서 “(미국이) 어떤 비전과 로드맵을 가졌는지 좀 더 들어보고 우리 의견을 얘기할 수 있으면 하겠다. 동맹 끼리는 그런 식으로 소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쪽으로 쏠린다’는 언론 표현과는 좀 다른 것 같다”고 했다. 그렇다면 ‘미·중 간 등거리 외교를 말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최 차관은 “등거리는 아니다. 왜냐하면 동맹은 기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방문 목적과 관련, 그는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한·미간에 챙겨봐야 할 현안이 많다”면서 보건·방역 분야 협력, 양국 간 소통 문제, 한·미 간 사업 중간 점검, 동맹 재활성화 논의를 꼽았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hypar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