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서 온라인수업 한다"…'확진' 고려대 교수의 대단한 교육열

중앙일보

입력 2020.09.10 21:57

수정 2020.09.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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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전경. [중앙포토]

고려대 한 교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지만 격리 병상에서 차질없이 수업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고려대는 10일 이과대학 A교수가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지난 8일 확진판정을 받은 교직원의 밀접 접촉자라고 밝혔다. 
 
이 대학에선 교직원의 확진 판정 뒤 밀접접촉자 등 1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A교수를 제외한 1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고려대는 교직원에 이어 A교수가 추가 확진됨에 따라 아산이학관 폐쇄 기간을 10일에서 13일까지로 사흘 연장했다.


학교 관계자는 "A교수는 비대면 강의를 진행 중이었다"며 "코로나19에 걸렸지만 차질 없이 수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방송 장비를 격리병상으로 가져갔다"고 밝혔다.
 
고석현·권혜림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