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메쿠리아 테클레마리암(50) 국무총리 자문장관이 기술경영학부 글로벌IT기술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2016년 9월 KAIST에서 박사과정 첫 학기를 시작한 지 4년만이다.
올해 50살, 테클레마리암 에티오피아 총리 자문장관
테클레마리암 장관의 주요 연구 분야는 ‘정보격차 해소가 경제성장과 부패통제에 미치는 영향’이지만, 개발도상국의 초고속인터넷 정책 등이다. 특히 한국의 새마을 운동, 누구나 손쉽게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기술(IT) 활용 교육프로그램 등을 에티오피아에 적용해보고 싶다고 한다.
테클레마리암 장관이 졸업논문 연구로 수행한 `단계별 맞춤형 모바일 초고속인터넷 확산 정책‘에 관한 논문은 정보통신 분야의 최우수 국제학술지인 텔레커뮤니케이션즈 폴리시에 지난 8월 게재됐다. 광대역 통신망을 갖춘 국가들의 효과적인 정보통신 정책을 분석해 개발도상국에 맞춤형 정책을 제안하는 계량적 정책 연구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결과다.
테클레마리암 장관은 오는 12일 본국으로 돌아간다. 그는 “조국에서 기회를 준다면 한국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ICT 기술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며 “초고속인터넷을 통한 경제기적을 에티오피아에도 만드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에티오피아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약 800달러로 인구는 1억명 정도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꼽히지만 최근 5년 동안 경제성장률이 매년 8%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경제발전에 빠른 속도를 내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6.25 전쟁 당시 셀라시에 에티오피아 황제는 근위대 가운데 자원 병력을 중심으로 1개 대대를 편성해 한국으로 파견했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메쿠리아 테클레마리암
국적:에티오피아
직위 국무총리 자문장관
나이:50세
▶학력
1990년 아디스아바바대 경영학사
2001년 아일랜드 더블린대 경영학 석사
2020년 KAIST 경영학 박사
▶경력
1990~1995년 에티오피아 공공서비스위원회 전문경영인
1995~2000년 원도 트레이딩(공공기관) 대표이사
2002~2008년 에티오피아 남부 지방정부 전략경영 국장
2008~2010년 아디스아바바시 행정서비스 최고책임자
2010~2016년 에티오피아 도시개발주택부 장관
직위 국무총리 자문장관
나이:50세
▶학력
1990년 아디스아바바대 경영학사
2001년 아일랜드 더블린대 경영학 석사
2020년 KAIST 경영학 박사
▶경력
1990~1995년 에티오피아 공공서비스위원회 전문경영인
1995~2000년 원도 트레이딩(공공기관) 대표이사
2002~2008년 에티오피아 남부 지방정부 전략경영 국장
2008~2010년 아디스아바바시 행정서비스 최고책임자
2010~2016년 에티오피아 도시개발주택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