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공정거래위원회와 동반성장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2019년도 동반성장 종합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214개 대기업과 1~2차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중소기업 1만1315개사의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급을 대상으로 올 6~8월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업종별로는 이 기간 백화점ㆍ면세점업이 75.3점에서 70.7점으로 낙폭(-4.7점)이 가장 컸다. 도소매업(-2.2점), 건설업(-1.4점) 등이 뒤를 이었다. 백화점ㆍ면세점업과 도소매업은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이 큰 업종이다. 대기업과의 협력 관계 어려움에, 코로나19 사태까지 이중고에 빠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이 기간 홈쇼핑은 70.2점에서 72.5점으로 가장 큰 지수 상승 폭(+2.3점)을 기록했다. 이어 광고ㆍ플랫폼업(+1.8점), 제조업(+0.9점) 등 순으로 지수가 많이 개선됐다.
2차 협력사의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체감도 69.2점으로 2018년에 비해 4.7점 올랐다. 1차 협력사와 2차 협력사 간 동반성장 관계는 개선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다.
한편 200개 대기업 가운데 삼성전자ㆍ현대차ㆍSK텔레콤 등 35개사가 동반성장지수 5개 등급 중 최고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반면 서원유통ㆍ영풍전자ㆍ 타다대우상용차 등 7개사엔 최하위 ‘미흡’ 평가가 내려졌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