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농협, SC, 우리, 신한, 수협, 전북, 대구, 경남, 부산, 제주, 농·수협 등 12개 은행이 발급한 현금카드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업·하나·국민·산업·광주은행도 연말까지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내부 전산시스템을 구축 중인 현대백화점도 연말까지 15개 백화점과 8개 아웃렛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백화점에서는 상품권을 쓰고 남은 차액을 계좌로 입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24도 조만간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 서비스는 한국은행이 추진 중인 '동전 없는 사회'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현금 사용량과 이로 인한 사회적 낭비를 줄이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이 서비스에서 남은 거스름돈을 입금하려면 현금카드나 스마트폰을 꺼내야 한다. 결제는 현금으로 하고, 거스름돈만 계좌로 받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