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아니, 총리도 저한테 전화합디다. 남원에서….”
여당, 2월 복지위서 법안 상정
전북, 당시 남원 의대 설립 추진
▶김승희=“총리도 전화해서 제가 얘기했어요. 압력을 넣으면 안 되지요.”
▶기동민=“총리가 전화하든, 대통령이 전화하든 압력을 안 받으면 되는 거 아니에요?”
▶김승희=“아니, 그런 식으로 어떻게 압력을 가합니까? 왜 전화를 합니까?”
2018년 남원의 서남대 의대가 폐교하자 전북 지역에선 공공의대의 남원 설립이 추진되고 있었다. 김승희 전 의원은 2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정확한 시점은 기억나지 않지만, 정 총리의 전화가 강압적인 분위기는 아니었다. ‘서남대 의대 정원만큼 남원에 공공의료원을 만들 테니 도와 달라’는 내용의 정중한 전화였다”고 했다. 총리실은 “야당이 반대해 관련 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었다. 자동 폐기를 막기 위해 협조 요청을 하고자 전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석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