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위스콘신 커노샤로 가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달 15일까지 틱톡 매각 협상을 마무리하라고 했다”며 “(인수협상이 끝나면) 미국이 보상받아야, 그것도 제대로 보상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의 인허가 요구 등과 맞무려 틱톡 매각 작업 어려워질 수도
당시 트럼프는 미 정부와 MS의 관계를 집주인과 세입자에 비유했다. “MS가 '키 머니'(key money:권리금)를 내야 한다. 미국은 상당한 액수의 돈을 받아야 한다. 미국 없이 MS는 아무것도 없을 것이고, 그들은 30% 정도만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개평 또는 권리금 요구가 진짜 의도라면, 틱톡 인수협상은 더 꼬일 가능성이 엿보인다. 중국 정부는 최근 주요 기술 기업의 해외 매각시 인허가를 받도록 했다.
현재 틱톡의 북미지역 등의 비즈니스를 사들이려고 하는 기업은 MS와 월마트의 컨소시엄, 사모펀드, 오라클 등이 꼽히고 있다. 어느 회사가 우선협상 대상자가 되든 중국 정부의 인허가 절차와 트럼프의 개평 뜯기에 시달릴 수 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