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보건복지부는 지난달말쯤 국방부에 군의관 지원을 요청했다. 의료계 집단휴진 등에 따른 여파다. 인턴·레지던트 1~4년 차를 말하는 전공의의 경우 현재 전국 파업비율이 77.8%에 달한다.
전담병원, 생치센터 9곳 22명 파견
코로나19 경증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도 의료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방부는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경기도 성남 국립국제교육원, 코이카연수원 3곳에도 7명을 파견키로 했다.
한 달 정도로 예상된 파견 기간
일선 군의관들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혹시 모를 군부대 내 의료공백을 걱정하기도 한다. 익명을 요청한 군 관계자는 “파견 규모가 클수록 군 의료인력은 그만큼 부족해지지 않겠냐”며 “장기화되면 의료공백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복지부는 이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세종=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