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단체 집단행동 관련 복지부·법무부·경찰청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공의와 전임의 대상 업무개시 명령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후 복지부는 27일 업무개시 명령을 지켰는지 조사해 3개 병원 응급실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 10명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고발 조치와 관련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상황에서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선택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조치다”고 설명했다.
이어 “8월 26일부터 이틀간 이뤄진 현장 집중 조사 결과 집단휴진에 참여한 (의사들 가운데) 80명 가까이 되는 인원이 업무개시 명령 발령 이후 다시 환자들의 곁으로 돌아왔다”며 “의사가 진료 현장으로 돌아오는 데에는 어떤 이유와 명분도 필요하지 않다. 환자를 살리기 위해 돌아온다는 이유 하나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