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장에도 출연, 재판장은 '위증 경고'
최성해 조카 "최성해 윤석열과 밥먹어" 檢 "총장, 최성해와 일면식도 없어"
A씨는 검찰의 공격적인 질문에 당황한 듯 잠시 말문이 막히거나 다리를 떨었다. A씨를 신문했던 정 교수의 변호인은 상기된 얼굴에 부채를 부쳤다.
정경심 교수에게 유리한 증언들
A씨 증인신문 中
정 교수 변호인(변)=증인은 2012년 동양대 다산관 1층에서 카페를 개설해 운영하기 시작했나요?
A씨=네.
변=증인은 동양대에서 막 카페를 개업했을 시기인 2012년 여름. 조민을 동양대 카페에서 본적이 있나요?
A씨=네.
변=이와 관련해 증인은 조민이 봉사활동 하는 몇몇 아이들 인솔하는 것을 봤나요.
A씨=네. 조민이 (아이들 인솔 말고도) 원어민 교사들과 이야기도 하고 수업내용 이야기 하는 것도 들었습니다.
변=그때 원어민 교사들 얼굴 기억나요? 그 카페 레스토랑에서 원어민과 조민이 방문한거 봤다고요?
A씨=네.
변=증인께서 조민에게 여름인데 일하기 힘들지 않냐 물었던 것 맞나요?
A씨=네.
변=증인은 조모씨(정 교수 아들)가 2012년 여름 동양대에서 멘토/멘티 활동하는 것 봤나요?
A씨=네
※신문 중 일부 생략 및 압축
A씨=네.
변=증인은 동양대에서 막 카페를 개업했을 시기인 2012년 여름. 조민을 동양대 카페에서 본적이 있나요?
A씨=네.
변=이와 관련해 증인은 조민이 봉사활동 하는 몇몇 아이들 인솔하는 것을 봤나요.
A씨=네. 조민이 (아이들 인솔 말고도) 원어민 교사들과 이야기도 하고 수업내용 이야기 하는 것도 들었습니다.
변=그때 원어민 교사들 얼굴 기억나요? 그 카페 레스토랑에서 원어민과 조민이 방문한거 봤다고요?
A씨=네.
변=증인께서 조민에게 여름인데 일하기 힘들지 않냐 물었던 것 맞나요?
A씨=네.
변=증인은 조모씨(정 교수 아들)가 2012년 여름 동양대에서 멘토/멘티 활동하는 것 봤나요?
A씨=네
※신문 중 일부 생략 및 압축
A씨 "최성해, 윤석열과 최고지도자 상대"
A씨는 법정 출석 전 최 전 총장이 지난 24일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변호인에게 통화 내역을 보여줬다. A씨는 "최 전 총장이 나와 정 교수 사이를 이간질하려 했다"고 말했다. 모두 최 전 총장에겐 불리한 증언이다.
검찰 질문에 흔들린 A씨의 증언
검찰은 우선 A씨와 정 교수 변호인간의 접촉 여부를 물었다. A씨는 "괜찮냐고 응원 차원으로만 연락했다"고 답했다. 검찰은 이후 A씨 진술의 사실 관계를 파고들었다.
A씨 증인신문 中
검=증인이 2012년 여름 동양대에서 카페 운영했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저희 확보 자료는 2013년 7월부터 계약한 것으로 나오는데.
A씨=2012년도에는 학교 내에 커피 머신 팔수 있게 해서 그때 커피머신을 들여왔습니다.
검=아까 변호인이 2012년 여름 카페 운영, 개설했다고 했을 때 "예"라고 답했잖아요.
A씨=다시 말할게요.
재판장=증인, 질문 잘 듣고 간단히 답하세요.
검=2012년 동양대에 카페 개설한 것 맞으세요?
A씨=형식상 맞습니다.
검=형식상 맞다는게 무슨 말인가요
A씨=제가 맡아서 하기로 했으니까 한 거죠.
검=조민 진술은 2012년 1~2월, 7~8월 학교 내려와서 간헐적으로 튜터 참석했다는 거에요. 그런데 2012년 8월 인문학 영재 프로그램은 폐강됐어요. 근데 당시 여름에 조민이 아이들 인솔하고, 원어민과 이야기한게 확실해요?
A씨=네
재판장=잠깐만 재판부 협의하겠습니다. 재판부가 증인에게 위증죄 경고합니다. 증인 선서 했기 때문에 기억과 다른 말을 하면 위증죄 처벌받을 수 있어요. 잘 생각해서 답하세요. 경고 했어요.
※일부 대화 생략
A씨=2012년도에는 학교 내에 커피 머신 팔수 있게 해서 그때 커피머신을 들여왔습니다.
검=아까 변호인이 2012년 여름 카페 운영, 개설했다고 했을 때 "예"라고 답했잖아요.
A씨=다시 말할게요.
재판장=증인, 질문 잘 듣고 간단히 답하세요.
검=2012년 동양대에 카페 개설한 것 맞으세요?
A씨=형식상 맞습니다.
검=형식상 맞다는게 무슨 말인가요
A씨=제가 맡아서 하기로 했으니까 한 거죠.
검=조민 진술은 2012년 1~2월, 7~8월 학교 내려와서 간헐적으로 튜터 참석했다는 거에요. 그런데 2012년 8월 인문학 영재 프로그램은 폐강됐어요. 근데 당시 여름에 조민이 아이들 인솔하고, 원어민과 이야기한게 확실해요?
A씨=네
재판장=잠깐만 재판부 협의하겠습니다. 재판부가 증인에게 위증죄 경고합니다. 증인 선서 했기 때문에 기억과 다른 말을 하면 위증죄 처벌받을 수 있어요. 잘 생각해서 답하세요. 경고 했어요.
※일부 대화 생략
재판장 "연도가 틀리면 다 틀린다"
검찰은 A씨가 지인과 함께 뉴스공장에 출연한 부분 중 지인의 인터뷰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도 캐물었다. A씨는 "출연은 했지만 난 한마디도 안했다""(지인의 인터뷰와) 생각이 달랐지만 가만히 있었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검찰은 최 전 총장이 지난해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윤 총장과 밥을 먹었다는 A씨의 진술에 대해서도 "최 전 총장은 그런 적이 없다 증언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윤 총장이 최 전 총장과 일면식도 없다고 했다. A씨는 녹취록을 제시하진 못했지만 "그런 말을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