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 별관에 위치한 사이버작전사령부(국방부 직할부대) 소속 군무원 한 명이 26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50여명을 자가격리시키고 방역 조치했다”고 밝혔다.
사이버사령부 군무원 26일 새벽 확진
양평2동 주민센터, 상근예비역도 감염
국방부 영내에선 최근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6월 말 별관에 있는 어린이집의 교사와 일부 원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마지막이었다.
한편 사이버사령부는 지난 5월 이태원발(發) 감염이 퍼질 때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소속 부사관이 국방부 지침을 어기고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양평2동 주민센터에서 근무 중인 육군 상근예비역(일병) 한 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 병사가 지난 21일 서울 강서구의 한 식당에서 확진자와 식사한 뒤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군과 방역 당국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부대원 3명을 격리 조치하고 동선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군은 확진 판정을 받은 병사가 ‘퇴근 후 숙소 대기 지침’을 어겼는지도 조사 중이다. 확진자가 소속한 부대에선 간부를 비롯해 상근예비역들에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퇴근 이후에도 숙소에 머물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