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교수는 전날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권영찬의 행복TV’를 통해 “차마 내용을 그대로 전할 수 없는 심각한 욕설과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성 글이 난무한다”며 “위험 수위가 극에 달해서 112에 신고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112에 신고하자 서울시경 사이버수사대로 연결해줬다. 이러한 인신공격은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협박죄, 모욕죄, 명예훼손죄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호중과 갈등 빚는 전 매니저 친인척 신고
“온라인 카페 비방, 협박 심각한 수준 달해
악플로 인한 극단적 선택 반복되어선 안돼”
1991년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권영찬은 연세대 상담코칭대학원 석사, 국민대에서 문화심리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강사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하는 ‘권영찬닷컴’을 운영하며 사회ㆍ문화ㆍ연예 평론을 하고 있다. 2012년 유튜브 채널 개설 이후 영상당 조회 수는 100회 안팎이었으나 최근 3개월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연진을 집중 조명하면서 구독자가 8만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권 교수는 “지난해 연말 행사에서 가수 영탁과 만난 적이 있는데 무명 시절에도 단연 돋보였다”며 “코로나19로 외부 강의가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 요즘 사람들이 트로트로 힐링하는 것을 보면서 다른 출연진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유튜브에도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해 근거 없는 비방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대놓고 ‘칭찬 방송’‘사심 방송’이라고 말한다”며 “인터넷에도 악플보다는 선플이, 비방보다는 칭찬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