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곳 '등교중지', 학생 확진자 하루새 40명 늘어
학생 확진자는 하루새 40명이 늘었다. 20일 0시 기준 학생 누적 확진자는 200명으로 전날(160명) 대비 40명 늘었다. 교직원 확진자도 하루새 10명이 늘었다. 신규 학생 확진자 중 서울에서 27명, 경기에서 5명이 발생해 수도권 감염 우려가 큰 상황이다.
체대입시 학원 19명 확진…추가 확진 우려도
교육부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권 300인 이상 대형학원은 19일부터 운영 중단토록 했다. 교육청과 지자체가 운영 중단 여부를 단속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재수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형 재수종합학원 상당수가 운영을 중단하거나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수험생들이 기숙사에 머물면서 공부하는 기숙학원들도 학생을 귀가시켜야 한다.
다시 나오는 '수능 연기론'…정부는 "연기 불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수능 연기는 없다고) 못 박을 일이 아니고 심해지면 못을 빼야 될 경우도 있다”며 “수능 시험을 다시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학생들이 응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하면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며 “학생들을 위해 시험을 공정하게 보려면 시험일자를 조정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능은 당초 11월 19일로 예정됐지만, 코로나19로 개학이 늦어지던 지난 3월에 교육부가 수능일을 12월 3일로 2주 늦춘 바 있다. 이후 교육부는 수능 연기 주장에 대해 추가 연기는 없다는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브리핑에서 “수능은 12월 3일로 준비하고 있고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도 19일 라디오 방송에서 “예정된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는데 주력하겠다”며 “만약의 경우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