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거주 3명 부산 다녀온 뒤 확진
카자흐스탄에서 온 20대 외국인도 확진
사랑제일교회 관련 8명은 검사 거부나 연락 안돼
광화문 참가자 500여명은 행방 오리무중
보건당국은 부산 225번과 227번이 감염원이 드러나지 않은 부산 21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보고 있다. 부산 216번 확진자는 지난 5일 부산 사상구의 한 찜질방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입국 감염자도 1명 추가됐다. 경남 거제가 거주지인 카자흐스탄 국적 20대 남성(경남 175번)이다. 지난 3월부터 카자흐스탄에서 머물다 지난 1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경남 175번은 입국 당일 인천공항과 KTX 광명역을 거쳐 마산역에 도착했다. 이후 거제소방서 119 차량을 이용해 거제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1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175번의 접촉자는 동반 입국한 외국인 3명인데 검사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경남지역에서 이날 오후 2시 기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예배 참석자는 모두 48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 37명이 음성이 나왔다. 검사 진행과 검사 예정은 각 1명씩이다. 1명은 부산시로 이관했다. 하지만 5명은 검사를 거부하고 있고, 3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경남에서 지난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인원은 1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이들 중 연락이 되는 582명에 대해 검사를 한 결과 음성이 445명이 나왔고 나머지 13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현재 집회 참석자들을 인솔한 시군별 책임자 중 상당수가 명단 제출을 거부하거나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19일 오후 3시부로 경남도는 관계자들에게 긴급행정명령을 발동해 20일 정오까지 명단을 제출토록 했다”고 말했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