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사령탑이 결질됐다. 바르셀로나는 18일 키케 세티엔 감독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올 1월 부임한 세티엔 감독은 우승컵 하나 따내지 못하고 7개월 만에 경질됐다. 세티엔 감독은 에이스 리오넬 메시(33)에게만 의존했다. 세대교체는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는 "(세티엔 경질은) 1군 팀에 대한 광범위한 재건 작업을 앞두고 내린 첫 번째 결정"이라며 리빌딩을 암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차기 사령탑으로는 현역 시절 팀의 레전드로 활약했던 로날트 쿠만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유력한 후보다.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8강 2-8패
경기 사흘 뒤 세티엔 감독 경질
바르셀로나 상징 메시 이적설
레전드 이니에스타 친정팀 응원
한편 바르셀로나 레전드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6·빗셀 고베)는 위기에 빠진 친정팀이 결속을 다져주길 바랐다.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이니에스타는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스페인어로 "늘, 함께 세계 최고의 클럽을 만들어가자"는 글과 함께 '바르사'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어 일본어로도 "함께 세계 최고 클럽을 만들자"라고 썼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모여서 선전을 다짐하는 모습과 서포터스가 홈구장 캄프누 관중석에 카탈루냐어로 '우리는 한 팀이다'를 표출한 카드섹션 사진도 게재했다.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 유스팀을 거쳐 프로 데뷔 후 2018년 5월 고베에 입단하기 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16시즌을 보내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컵만 9차례 들어올렸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